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과 국가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밝혔듯이 사드는 북한 이외의 어떤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또 할 이유도 없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결코 다른 나라를 겨냥하거나 위협하려는 어떤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국제사회도 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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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방어목적의 조치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의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유력후보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북한의 도발에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하나로 단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드 배치 부지의 선정도 군사적 효율성 보장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이 전자파의 영향을 포함한 문제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