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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작은 더위’ 소서에 국수를 먹는 이유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7일은 ‘작은 더위’로 불리는 소서(小暑)다. 소서는 24절기 중 11번째 절기로,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위치한다.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장마철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소서에는 온갖 과일과 채소가 풍성해지고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기 시작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은 이맘 때 가장 맛이 나 잔치국수, 칼국수, 수제비 등의 음식을 많이 해먹었다.

지금은 밀가루가 흔하지만 예전에는 밀이 워낙 귀해서 칼국수도 밀을 수확할 때나 한 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음력 6월 15일을 전후로 밀을 수확했던 까닭에 한여름에나 먹을 수 있던 별미가 칼국수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칼국수에 감자와 애호박이 빠지지 않는 것도 이맘 때 한창 맛이 드는 곡식이 감자와 애호박이었기 때문이다.

한식재단에 따르면 칼국수는 밀가루를 반죽해 방망이로 얇게 민 다음 칼로 가늘게 썰어서 국물에 넣고 끓여 만든다. 국물 맛을 어떤 재료로 내느냐에 따라 그 종류도, 맛도,품격도 달라지는 재미있는 음식이다. 농촌에서는 닭으로, 해안 지방에서는 바지락으로, 산간 지역에서는 멸치로 국물을 내서 끓여 먹었다.

대표적인 칼국수로는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닭칼국수 등 3대 칼국수가 있다. 버섯칼국수, 바지락칼국수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팥을 삶아 거른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먹는 팥칼국수를 많이 먹었다.

생선 중에는 민어가 제철이다. 민어는 조림, 구이, 찜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으며 고추장을 넣고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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