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언론)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면이 없지 않으나 윤리위원회 운영에 있어서 (당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정을 (자진)철회한다는 뜻을 부구욱 총장이 당에 본인의 뜻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혁신비대위는 부총장 본인의 자진사퇴 의사를 받아들여 내정 철회를 의결했다. 이에 앞서 한 언론은 영산대는 산학협력단 자문변호사로 부 총장의 딸인 부모씨(31) 등 모교 출신 변호사 2명과 지난 4월 29일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친인척 보좌관 채용 금지 등을 다룰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으로 부 총장이 과연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부구욱 총장은 이날 혁신비대위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딸 문제에 대해 “친인척을 특혜를 주고 절차 없이 (채용) 했다면 문제가 되겠는데, (내 딸 채용은) 특혜가 아니다”며 “봉사를 부탁해서 한 것”이라며 자신의 윤리위원장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형석ㆍ유은수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