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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들~ 이제 반값에 틀니·임플란트 하세요”
7월부터 건보 적용 만65세이상으로 확대
임플란트 치아 2개까지 비용 절반만 부담
시술전 병력 알려야 합병증·부작용 최소화
치아위치 변동하는 성장기 청소년은 피해야



오는 7월 1일부터 틀니와 치과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이 기존 70세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 시 개인 진료비 부담이 5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틀니나 임플란트가 필요한 약 170만명(65세~69세) 중 지금까지 경제적 부담으로 망설이던 11만~13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틀니와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개인 진료비 부담이 5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70세→65세로 연령 낮아지고 임플란트 2개까지 건보 적용=만 65세 이상으로 일부 치아를 갖고 있다면(완전무치악 제외) 상하악(위턱과 아래턱)에 상관없이 어금니와 앞니 중 2개는 정해진 비용의 50%를 부담하면 된다. 부분틀니를 보험급여 적용을 받고 임플란트 시술을 해도 임플란트 2개는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레진상 또는 금속상 완전틀니, 고리 유지형(클라스프) 부분틀니 시술 시에도 정해진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소득수준이 낮은 차상위 희귀난치성 중증질환자는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되고, 차상위 만성질환자는 30%를 부담하게 된다.

이전까지 틀니(1악당)나 임플란트(1개당)를 시술할 때 비급여로 평균 약 140∼200만원을 부담했지만, 이번 급여 확대로 약 53만∼65만원만 부담(본인부담율 50% 적용)하게 돼 의료비 부담이 약 60% 감소하게 된다.

▶시술 전 병력ㆍ복용약물 확인해 부작용 예방해야=임플란트 시술자의 대부분은 노년층이고 각종 치아손상에 따른 청장년 층에서도 이뤄지고 있어 연령에 따른 제한은 없는 편이다. 그러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층은 턱뼈 성장에 따른 치아의 위치 변동과 성장이 진행중이어서 이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식된 임플란트 치아는 고정돼 있기 때문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시술 제한자로는 각종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가 해당된다. 대표적인 질환은 당뇨환자이다. 당뇨는 질환특성상 전신 건강의 약화를 가져와 시술과정에서의 2차 감염과 구강건강 악화로 시술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이식 후에도 임플란트가 제 기능을 잃기도 해 이식에 앞서 질환의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

시술 전에는 과거 뇌졸중이나 암 등 큰 수술 경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수술 후의 합병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체 장기 일부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간접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부위의 치유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수술에 대한 정보는 꼭 필요하다.

한동후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나 갑상선질환자 등 내분비계 질환자, 최근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이들은 시술이 제한되거나 시술과정이 여타 시술자보다 훨씬 장기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턱뼈의 양이 부족한 경우에도 시술이 제한될 수 있다.

▶시술보다 관리가 중요=시술 후에는 자연치아와 같이 양치질이 잘 돼야 잇몸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임플란트 보철물간이나 보철물과 자연치 사이의 공간도 치간칫솔 등을 사용해 정밀하게 양치가 돼야 한다. 양치는 매 식사후는 물론 자기 전에 꼭 해야 한다.

고정된 임플란트 위에 끼웠다 뺐다 하는 보철물은 칫솔과 비누나 세척제를 사용해 자기 전에 내ㆍ외부 모두 양치를 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현재 보철물 중 가장 자연치와 가깝지만, 역시 한계성이 있는 대체물이다. 따라서 식사 등 일과 중 생활에 주의가 필요하다. 앞니로는 씹거나 깨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앞니는 외모상의 목적이 큰 만큼 지탱하는 힘도 약하다.

처음 보철을 착용하고 나서부터 주위 뼈는 더 단단해진다. 어금니를 이용해 처음 씹기 시작할 때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더 단단한 음식을 씹을 수 있다. 그러나 마른 오징어나 아주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이근우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교수는 “임플란트 치료는 한번으로 치료가 끝나지 않으며 오래 사용을 위해서는 그만큼 꾸준한 환자의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며 “평생 주기적인 정기검진을 통해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점검을 해 필요하면 치료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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