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29일 확정ㆍ고시…내년 중 지구계획 확정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수서역세권 일대를 행복주택과 업무ㆍ유통시설을 아우른 복합지구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계획이 지난 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29일 확정ㆍ고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면적은 총 38만6000㎡(11만7000평)으로 전체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16만6000㎡(5만평)는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민간 소유자로부터 철도시설부지로 매입해 수도권 고속철도(SRT) 수서역을 조성하고 있다. 수서역은 올 하반기 중에 개통 예정이다.

수서역 ‘사통팔달’ 복합도시로 거듭난다

나머지 부지는 지구계획 수립을 확정한 뒤에 토지 확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 강남구와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합동 추진팀을 구성하고 이르면 올해 말께 지구계획을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지구는 크게 ▷주거생활구역 ▷업무·유통구역 ▷수서역사구역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주거생활구역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도로 행복주택 1900가구를 비롯해 공공주택 2800여가구가 만들어진다.

업무ㆍ유통구역에는 업무ㆍ연구개발(R&D), 첨단유통 시설이 조성된다. 수서역사는 현대식 복합시설로 꾸며진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민간 사업자에게 사업을 맡길 예정이다.

현재 수서역에는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통과한다. SRT와 광역급행철도(GTX) 공사는 진행되고 있다. 또 현재 수서~광주 복선전철도 계획 중이어서 앞으로 5개 철도노선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동수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서역 일대가 서울 동남권의 핵심거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충분히 수렴하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