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뉴잉글랜드 의학 학술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스마트폰으로 인한 시각 장애 현상에 대해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22살 여성 A씨는 최근 밤 시간대에 한쪽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현상을 자주 겪었다.
그는 일주일에도 서너번 씩 한쪽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을 호소했다.
또 다른 사례자는 40살 여성 B씨. 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하던 도중 A씨와 비슷한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기하게도 양쪽 눈 중 한쪽 눈만 급격히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겪었다. 이들의 눈은 사물의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다음날이 되면 저하됐던 시력은 원래 시력으로 돌아왔다. 검사 결과 이들의 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았다.
위 두 가지 사례에서 의사는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두 여성 모두 일시적 시력 저하 현상을 겪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한 것.
의사들은 이들이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한쪽 눈만 사용해 스마트폰을 응시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가설을 세웠다.
그들이 한쪽 눈만 사용해 스마트폰을 응시할 때 사용하지 않는 다른 쪽 눈은 베개에 가려져 빛이 없는 환경에 적응하는 반면 스마트폰을 응시하던 눈은 스마트폰 빛에 익숙해져 이 같은 시력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연구진은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종종 발생할 것으로 보고 환자들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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