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트(EFN) 50 메인 이벤트에서 파비오 말도나도에 심판 판정승을 얻었다.
표로드는 1라운드서 KO패 위기에 몰렸지만 2ㆍ3 라운드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해 2-0으로 판정승을 챙겼다.
3년 6개월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지난해 12월 복귀한 표도르는 이번 승리로 36승 4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표도르는 전성기 때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 운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서 표도르는 말도나도에게 뛰어들다가 날카로운 왼손 펀치를 허용하며 완전히 흔들렸다. 강한 펀치에 충격을 입고 한동안 쓰러지는 등 수세에 몰렸다. 2라운드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결과는 뒤바뀔 수 있었다.
표도르는 UFC 진입을 두고 UFC 측과 협상 중이다. 이번 경기 내용을 본 팬들은 “은퇴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쉬어야 할 때”, “UFC는 힘들 것 같다” 등 실망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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