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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1당 된 새누리…이대로면 대선 ‘기호 1번’ 차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국회의장 선출 후 국회 1, 2당이 바뀌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 기호 1번은 새누리당이 차지하게 된다.

더민주는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탈당하면서 새누리당과 의원 수에서 122석으로 동률이 됐다. 공직선거법 제 150조 5항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기준으로 정당 또는 후보자의 기호 순위는 국회의 다수 의석 순으로 정하게 돼 있다. 의석 수가 동률이면 최근 실시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득표수를 기준으로 한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796만여표, 더민주는 607만여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동수라 해도 비례대표 득표가 많은 새누리당이 기호 1번을 차지하게 된다.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따른 의석 수 증가도 새누리당이 유리하다.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비롯, 7명의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20대 국회에 합류했다. 이들의 복당이 추진되면 의원 수로도 새누리당은 1당이 된다. 더민주는 이해찬, 홍의락 의원 정도가 탈당 후 당선, 현재 무소속 신분인 의원이다. 양당이 모든 인원을 복당시키더라도 새누리당이 더 의원 수가 많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최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3당 원내대표 회동 때 다 양해를 받았고 이제 우리가 1당”이라고 밝혔었다.

법적 해석으론 1당이 새누리당이지만, 그와 별개로 1당은 총선 민심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무소속 의원 복당에 따른 1, 2당 논란이 불거질 때에도 야권, 그리고 여권 일부에서도 “총선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정 국회의장의 탈당이나 무소속 복당 등에 따른 법적 1, 2당과 무관하게 더민주는 1당으로서 향후 협상이나 정책 추진 등에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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