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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이집트 여객기, ‘폭탄’ 협박전화에 비상착륙 소동
[나라밖]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중국 수도 베이징으로 향하던 이집트 여객기가 폭탄 설치 위협을 받고 우즈베키스탄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P통신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7일 밤 11시 30분께 카이로국제공항을 떠난 이집트항공 여객기 에어버스 330편이 비행 3시간 만에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840㎞ 떨어진 우르겐치에 비상착륙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18명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카이로 공항 관계자는 여객기가 이륙한 후 “기내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공항보안 담당자에게 걸려와 비상착륙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나서 여객기 내에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우르겐치 공항도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그러나 기내에서 위험하거나 수상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박 전화는 짓궂은 장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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