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 두 번 가량 세안을 실시하고 보습 및 수분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세안을 자주 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수분을 앗아가기 때문에 각질 및 주름 발생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만약 여드름이 났다면 각질 제거 기능 및 향균 성분이 있는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유분이 적은 젤 타입의 세안제나 파우더 타입의 세안제를 선택하자. 세안 시에는 미온수로 하되 마지막에 찬물로 헹구어 모공을 닫아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가량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 모공 속 피지를 녹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름에 많이 사용하는 비비크림, 워터프루프 제품 등은 유분이 많기 때문에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 화농성 여드름이 났다면 고삼 추출물 등 항생 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균 증식 억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더욱 크게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에 화장품 잔여물이 남아 있을 경우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밀착력이 좋고 지용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비누 세안을 해서 지워야 한다. 여드름 흉터가 남았다면 진피층에 핀홀을 뚫어 피부를 재생시키는 심부박피치료(MCL-30 DRT)나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장인자와 재생인자를 활용한 PRP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HVD성형외과피부과의원(부산 서면점) 김현경 원장은 “여드름이 심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이 자가 치료로 증상을 더운 키운 사례”라며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여드름 흉터나 자국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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