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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기검색 트렌드 분석…2014,2015년-강황, 쌀국수, 돼지목살, 머그컵케익, 리가토니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의 식품 트렌드는 기존의 익숙한 맛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의 음식에 도전하거나 편의성을 높인 한입크기의 디저트, 기능성 식품 등이 될 전망이다. 이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기업 구글이 2014년 1월부터 2년 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음식 관련 키워드를 기반으로 발표한 ‘구글 식품트렌드 2016 보고서’(Food Trends 2016)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퀴노아와 케일, 레인보우 베이글, 베이컨 컵케익, 글루텐 프리 컵케익 등의 검색 빈도수는 과거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반면 강황과 코코넛 우유, 아보카도 오일, 고단백질 스낵 같은 ‘기능성 식품’, 쌀국수, 라면, 비빔밥, 잡채, 모찌 아이스크림 등 ‘세계음식’, 베이컨 잼, 훈제 소시지, 족발 같은 ‘돼기고기 요리’, 머그 케이크, 콜리플라워 바이트, 애플파이 쿠키 등 ‘한입크기 디저트’, 링귀네, 펜네, 토르텔리니 등 ‘파스타’의 검색 빈도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강황과 쌀국수, 돼지목살, 머그컵케익, 리가토니는 각 키워드 별로 가장 높은 검색수를 기록한 음식들이다. 특히 비빔밥과 잡채, 제육볶음 같은 한국 음식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aT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음식 재료의 효능, 요리법 등을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즐겨 찾는 만큼, 한국 고유의 향신료나 재료를 소개하거나 요리 동영상 제작 등을 통해 한국음식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소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①기능성 식품 ‘강황’='리얼푸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강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9월에서 2016년 1월 사이 ‘강황’에 대한 검색빈도수는 56% 이상 급증했다. 강황은 여드름 치료부터 알콜 중독치료에 사용되는 등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강황의 연관 검색어로는 강황 파우더, 스무디, 음료 등이 있다.
②세계음식 ‘쌀국수’=소비자들은 음식을 통해 타국의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쌀국수의 검색빈도수는 지난 3년 간 11%나 증가했다. 베트남 쌀국수의 연관 검색어로는 조리법, 음식점, 메뉴, 배달 등이 있다. 세계음식 검색어 ‘톱20’에는 한국음식인 비빔밥과 잡채 등도 포함됐다.
③돼지고기 ‘돼지목살’=돼지고기는 야외 소풍철인 여름이나 주말에 검색 빈도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발, 목살 등 다양한 부위의 맛을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손질법이나 요리방법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목살을 이용한 인기요리 동영상 ‘톱5’(400만뷰 이상)에는 한국식 제육볶음(Korean Spicy Stir-Fried)도 포함됐다.
④한입크기 디저트 ‘머그컵케익’=머그컵 케익에 대한 검색 빈도수는 2015년 12월에서 2016년 1월 사이 불과 2개월 만에 82%이상 급증했다. 다양한 맛과 개인 기호에 맞는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그컵 케익의 연관검색어로는 초코, 바닐라, 바나나, 호박 맛 및 글루텐프리, 채식, 팔레오 등이 있었다.
⑤파스타 ‘리가토니’=일명 황제 다이어트(Atkins dietㆍ저탄수화물 고지방), 사우스 비치 다이어트(South Beach Dietㆍ저인슐린 다이어트) 같은 다이어트 방식이 인기를 끌던 2000년 중반, 그리고 2011~2014년 사이 파스타에 대한 검색 빈도수는 미미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다시 파스타를 검색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9% 가량의 소비자들은 주말에 파스타면을 이용한 조리법을 검색하고, 일반 스파게티 면이 아닌 펜네, 푸실리 등 색다른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