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GValley = 이정환 기자]강서구가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이달부터 20개 동별로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창구삼아 다양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특화사업을 발굴해 내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구에서는 이렇게 발굴된 사업 중 지속가능성, 지역적합성, 사업효과성 등을 종합 심사하여 최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21개 마을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 선정된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나서 이웃과 따뜻한 연결을 만드는 다양한 공동체사업들로 구성됐다는 평이다.
먼저 마곡지구 개발로 전입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방화1동에서는 이웃 간 소통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방화 쌈지마을 행복나눔 한마당> 축제를 기획했다.
주민이 손수 기증한 물품들로 바자회를 운영하고 수익금은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주민주도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직능단체회원 등 200여 명의 주민이 함께하는 합동 워크숍도 가진다.
또한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마을 사업들도 돋보인다.
공항동에서는 평소에 나들이를 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야외 나들이를 통해 노후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 드리는 <어르신 장수기원 행복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화곡2동은 마땅한 문화시설이 없는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꿈이 있는 옹달샘 문화마당>을 추진한다. ‘작은도서관 꾸미기’, ‘동물친구과 친해지기’ 등 문화소외지역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마을 안의 숨은 연주자들을 발굴해 재능기부 형태로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화곡1동의 <큰 동네 작은 음악회>, 노래로 주민화합을 이루고 공연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염창동의 <주민이 하나되는 하모니-솔트누리 합창단> 등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마을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실정이 녹아있는 마을사업이라야 주민참여도 높고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며 “내실 있고 특화된 마을사업을 통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각 동 마을사업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자치회관과 마을만들기 사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2016 찾아가는 자치회관 워크숍’을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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