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 위치한 붉은점모시나비 방사현장에서 원주지방환경청,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삼척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0만원을 기부했다. 협회는 이에 앞서 2013년부터 3년간 장수하늘소 증식·복원 사업도 후원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해발 1200m 이상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한지성(寒地性) 나비다. 아름다움과 희소성 때문에 전 세계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종 중 복원순위 최우선의 동물군으로 지정될 정도다.
영하 48도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의 함유물질을 이용해 저온처리가 필요한 인간 장기의 보관, 방부제 대체 등 신약물 제조에도 이용될 수 있다. 20여년 전만 해도 전국적으로 서식했지만 온난화로 인해 지난해 강원 삼척과 경북 의성의 고산지대에만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심각한 멸종위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점모시나비의 증식·복원을 추진해온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이강운 소장은 “시멘트협회의 이번 후원이 31마리까지 감소한 붉은점모시나비를 구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시멘트협회 안상혁 상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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