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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장 동력으로 위기 극복 기업들] 효성“신소재 폴리케톤·탄소섬유로 미래 이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의 원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효성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본격 양산하고 있으며,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도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먼저 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2014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현대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효성의 탄소섬유가 적용됐다.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탄소섬유 성형재료,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 ‘JEC World 2016’에서는 신기술이 적용된 CNG 고압 용기, 전선 심재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로,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대비 폴리케톤만이 갖는 내마모성, 내화학성, 기체 차단성 등 제품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또다른 신성장동력은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이다. 차단기를 포함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등 신규 아이템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국내 기업 중 효성만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사장은 “고부가가치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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