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K-푸드’ 열풍 이끄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23년간 국내 판매율 1위, 7억개 판매…동남아 시장 매출 10% 차지

-현지 소비자 공략 위해 치킨과 결합한 밸류 메뉴 출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20여년간 국내 판매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케이푸드(K-Food)’ 열풍을 이끌고 있다.

롯데리아가 지난 1992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불고기버거는 한국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다. 소고기 패티에 불고기 양념을 활용해 불고기 맛을 낸 불고기버거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23년간 국내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 이상으로, 지구 24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는 서구 음식 문화를 한식 메뉴로 재해석한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출시 이후 다른 브랜드의 미투(me too) 제품을 낳은 인기 제품이기도 하다.

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가 진출해 있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롯데리아 대표 버거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리아의 현지 브랜드화 전략이 빛을 발한 것이다. 



롯데리아는 글로벌 브랜드 및 현지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국가별 식문화 접목과 햄버거에 대한 거부감 감소에 중점을 두고 치킨과 밥을 결합한 라이스 메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우선 햄버거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베트남 시장에서 친숙한 제품과의 결합을 통해 햄버거를 자연스럽게 먹거리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 대표 음식인 불고기 콘셉트의 불고기버거를 치킨과 결합한 밸류(Value)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베트남 소비자들이 햄버거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치킨 소비량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전 제품을 치킨과 결합한 밸류 메뉴로 구성, 현지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낮추고 햄버거라는 새로운 식문화를 소개했다.

지난 2014년엔 한국 인기 프로그램 ‘케이팝 스타(K-POP Star)’를 모티브로 해 베트남에서 방영되고 있는 ‘브이케이팝 슈퍼스타(VK-POP SUPER STAR)’ 본선 통과자 15명이 롯데리아 매장을 직접 방문해 불고기버거를 시식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는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도 국내 제품과 동일한 매뉴얼로 조리, 판매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외에도 야채라이스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등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K-푸드 열풍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는한국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모티브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으로, 현재 해외에서도 월평균 약 10%(치킨 29%, 라이스 1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못지 않은 판매율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형 제품을 해외 시장에 도입하고 햄버거 메뉴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