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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보험사 “담배 산업 투자 전면 중단”… 기관투자자 철회 줄 잇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악사(Axa) 보험이 담배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현재 투자 중인 17억 유로(약 2조2572억 원)도 전부 빼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사의 이러한 결정은 정부의 금연 캠페인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악사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600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담배 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악사 보험은 전세계에서 1조360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담배 산업에 투자된 금액은 채권과 주식을 포함해 17억 유로가 넘는다. 

[사진=게티이미지]

토마스 버벌 악사 차기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는 있지만,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를 줄여 결과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른 기관투자가들에게도 담배 산업 투자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10년 전 미국의 연금운용 펀드 캘퍼스가 담배회사들의 주식 투자를 중단한다고 처음 발표한 이후 몇몇 윤리적인 투자 펀드들이 담배 산업에 대한 투자 중단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유럽에서 주요 기관투자자가 투자 중단을 발표한 것은 악사가 처음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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