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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뉴 맨유행…펩-클롭-벵거까지 EPL ‘감독대전’ 기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루이 반 할 감독은 경질이 유력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해외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맨유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BBC는 맨유가 다음 주 초에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의 맨유행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다음 시즌 EPL의 ‘스타감독 대전’이 성사되는 분위기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성공을 뒤로 하고 EPL에 첫 입성하는 ‘숙적’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스스로를 ‘노멀 원’(the normal one)이라 칭하며 은근한 긴장 관계가 형성된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설전을 넘어 몸싸움까지 벌이는 ‘앙숙’ 아르센 벵거(아스날)까지. 무리뉴가 마지막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EPL의 재미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이 유력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복싱 스타 데이비드 하예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의 02아레나를 찾은 모습.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의 FC포르투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 뒤 영국의 첼시와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치며 유럽 3대 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자타공인 ‘스페셜 원’이다.

첼시로 돌아오며 바로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지만 바로 다음 시즌 선수들의 태업 논란이 불거지는 등 최악의 부진끝에 시즌 도중 전격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첼시에서의 마무리는 좋지 않았지만 축구팬들은 여전히 그를 세계 최고 감독 중 한명으로 여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부 팬들조차 경기장 안팎에서 “반 할 감독의 후임으로 무리뉴를 데려오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맡고 싶어하던 맨유의 감독이 된 무리뉴가 다음 시즌 만날 상대들은 만만치 않다.

특히 ‘더비 라이벌’ 맨시티로 부임하는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FC바르셀로나를 이끌며 무리뉴의 자존심을 수차례 상하게 한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또 다른 스타감독인 리버풀의 클롭과 아스날의 벵거, 이번 시즌 기적같은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물론 첼시 지휘봉을 잡은 콩테 감독과의 대결도 매 경기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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