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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아트원 “만성적자 오산공장 생산 중단…흑자경영 가능”
또다른 인쇄용지社 등 총 25만t 생산량 감축 등 수급상황도 개선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인쇄용지 전문업체인 한솔아트원제지가 오산공장의 인쇄용지류 생산을 중단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한솔아트원 오산공장은 연간 10만t 내외의 인쇄용지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번 공장가동 중단은 만성적인 적자사업장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오산공장은 한솔그룹이 2009년 인수 이후 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는 사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솔은 옛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부문(신탄진, 오산 2개 공장)을 인수했다.

오산공장은 노후화된 설비에 따른 품질 및 생산성 저하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제지사업장으로 꼽혀 왔다. 반면 신탄진공장은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은 이후 설비와 토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가동중단으로 아트원이 흑자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또다른 대형 인쇄용지 업체도 상반기 내 생산량을 15만t 가량 줄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한솔아트원 오산공장까지 합칠 경우 총 25만t 가량이 감축돼 만성적인 공급과잉 구조를 해소할 전망이다. 국내 인쇄용지업계는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인해 대표 제품인 아트지가격이 10년 전과 같은 수준에 묶여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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