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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39개 대기업 설문조사]‘수익성 불투명’이 가장 큰 애로사항…신사업 R&D·세제 등 정부지원 절실
‘미래 신성장 동력’은 기업들에게도 꼭 갖고 싶은 ‘핫 아이템’이다. 기업이 안고 있는 현재의 한계를 넘어설 뿐 아니라,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기업과 기업인 누구나 항상 고민하고 또 도전해야 하는 분야다.

하지만 21세기가 이미 15년이나 지난 2016년, 자신있게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16일 헤럴드경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6%는 ‘수익성 불투명’을 신사업 추진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절반이 넘는 국내 대기업들이 자신있게 내보일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여전히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나마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빅데이터 솔루션, 사물인터넷, 친환경 애너지와 자동차 등 미래 사업 역시, 아직은 그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처지다.

불투명한 수익성을 이겨내도 애써 찾은 신성장 동력도, 기술과 노하우 부족으로 사장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응답 기업의 26.3%는 ‘미래 성장동력 신사업’과 관련 노하우 및 기술력 부족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정보 부족’과 ‘장기 전략 부재’도 애로 사항으로 지적했다.

이 같은 ‘신사업 발굴과 추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사항으로는 절반이 넘는 기업이 ‘연구개발(R&D)와 금융, 세제 등의 집중적인 지원체계 구축’(56.4%)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법인세 인상 논란 등을 통해 줄어들고 있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 축소 등이 최소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관련해서는 멈춰야 한다는 의미다. 또 ‘관련 규제 제거’와 ‘분야별 지원방안 마련’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장 확대 같은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바라는 기업은 없었다.

실패 가능성을 담보로 한 기업들의 불확실한 도전을 정부가 적극 나서 측면 지원해줄 때만이 국가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도 가능하다는 하소연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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