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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올 1분기 매출 2조1949억원…전년 동기比 9.8% 성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은 올 1분기에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19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가 하락 영향으로 1830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37.7% 감소했다. 하지만 제조원가를 절감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약 80%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주력제품과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식품부문과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식품부문내 가공식품사업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크게 늘어나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72%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1분기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의 비중은 39.3%까지 올라갔다. 


바이오의 경우 최근 주력해 온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 확대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2013년 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던 라이신의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갔다. L-메치오닌을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비중이 그 만큼 늘어나면서 이를 통해 아미노산 판가 하락 등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1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햇반과 비비고 등 주력 제품군과 함께, 햇반 컵반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육성을 위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6% 성장한 1181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상승한 42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라이신 실판가는 1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초부터 본격 생산된 L-메치오닌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이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4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1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7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데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의 가공소재 신제품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매출을 견인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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