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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맞벌이 부부 지원 위해 ‘외국인 가사도우미 수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싱가포르ㆍ홍콩ㆍ대만에 이어 일본의 도쿄(東京)도가 외국인 가사 도우미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9일 도쿄도청이 외국인 가사 도우미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돼있지만 국가전략특구에서는 예외적으로 규제완화책을 사용할 수 있다.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 도지사는 풀타임의 직접 고용 등 조건을 충족하는 사업자에 한해 외국인의 가사도우미 활용할 뜻을 10일 열리는 국가전략특구 지역회의에서 밝힐 예정이다. 가나가와(神奈川) 현은 이미 외국인 가사 도우미를 관리ㆍ중개하는 기업을 받아들이고 있다. 오사카(大阪) 부도 최근 외국인 가사 대행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해제했다. 

[사진=pinay.jp]

일본이 적극적으로 외국인 가사 도우미 이용에 관한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은 중고소득층의 맞벌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0~12월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결혼 가구 중 맞벌이 부부 비율은 5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저출산ㆍ고령화시대로 단순 가사업무를 보조할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외국인 가사대행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외국인 가사대행 서비스는 일본의 주요 인력업체인 ‘파소나(パソナ)그룹’과 주요 청소업체 ‘다스킨(ダスキン)’ 등이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파소나 그룹은 우선적으로 일본어가 가능한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고용하고 일본인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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