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유가 5주 연속 1360원대…월간 3000대 회복한 친환경차 다시 순풍?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3월 첫주만 해도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340원대로 뚝 떨어졌다가 최근 5주 연속 136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계속되던 저유가 기조에서 반등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국산 친환경차 월간 판매량이 다시 3000대 선으로 올라서 친환경차 모델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3월 한달 국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3070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3906대에서 올해 1월 2294대로 급감한뒤 2월 2918대로 올라서며 3월에는 3000대를 돌파했다.

3월은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상승기미를 보인 시기여서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4월 한달 2400대 이상 판매된 기아차 니로
완성차업체 별로는 기아차의 상승이 눈에 띈다. 기아차는 2월 친환경차 판매량 450대에서 3월 680대로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450대에서 638대로 증가했고, 2월에 전무했던 전기차 판매량도 3월 42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도 2월 20대에 그쳤던 전기차를 3월 50대까지 늘렸다. 올해 2월까지 친환경차 판매분이 없었던 한국지엠은 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이 2, 3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2월 1311대에서 3월 1250대로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2월 2448대에서 3월 2331대로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국산 친환경차 내수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5주 연속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360원대에서 머물고 있어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전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니로는 이미 지난달 2440대 판매되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본격적인 판매가 4월부터 이뤄진 탓에 3월 니로 판매량은 4대에 불과했다.

니로의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4월 국산 친환경차 전체 판매량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대로 니로의 순증 효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3000대 선이었던 월별 판매량이 5000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