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란이 당초 계획했던 수준으로 산유량을 끌어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제적인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수 있을 만큼 이란의 산유량이 기대했던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란의 현재 산유량은 일일 420만 배럴이며 이 정도라면 석유부가 만족할만한 산유량으로 동결에 동참해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유량 동결 여부는 전적으로 석유부 장관에 달렸다”면서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럴당 4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가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사우디가 이란이 참여하지 않으면 산유량 동결을 할 수 없다며 합의 타결을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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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장 동결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크네딘 자바디 이란 석유부 차관 겸 이란 국영석유회사 사장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 석유·가스 전시회에서 “제재 이전의 산유량과 수출량에 다시 도달한다면 OPEC의 산유량 제한 정책에 참여할 것”이라며 “그 시점은 한 두 달 뒤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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