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는 문명의 이기가 가져다 준 육신의 편안함과 물질의 과도한 소비를 풍요라고 생각해왔다. 자연이 베푸는 천혜의 환경을 파괴하면서 풀 한 포기 자라기 어렵게 만드는 것을 발전이라고 여겨왔다” 면서 “물질의 풍요에 머물지 않고 마음의 풍요, 공동체의 풍요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길벗이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자승스님은 또 “불법은 세상 속에서 구현돼야 가치가 있다. 오늘의 불자들이 이어 세상의 고뇌에 답해야 한다”며, “절망은 희망으로, 갈등은 화합으로, 불신은 믿음으로 만들어가는 밝은 공동체”를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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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의 봉축사는 5월 14일(토) 오전10시 조계사에서 전국 생중계로 진행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방송을 통해 낭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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