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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들이 못 가는 나홀로족 20대…‘집콕’상품에 눈 돌리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어린이 날이자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첫날인 5일 주요 고속도로에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최대 6시간 30분 이 소요되는 등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하지만 황금연휴에도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나홀로족들은 즉석식품이나 취미용품 등 집에서 시간을 보낼때 이용하기 좋은 ‘집콕’ 상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소비자가 급증했다.

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된 이후 최근 일주일간(4월 27일∼5월 3일) 20대 고객의 즉석식품, 1인용 가구, 취미용품 판매량이 최대 12배 이상 급증했다.

<사진 123rf>


우선 먹거리가 크게 늘었다. 연휴기간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외식 수요가 늘면서 외식을 꺼리게 되는 20대 나홀로족들은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 판매 구입이 크게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봉지라면과 컵라면 부문에서 20대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각각 84%, 55% 증가했다. 일본, 태국 등 수입라면 부문에서는 20대 구매가 12배 이상(1111%) 폭발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즉석밥의 20대 구매는 49%, 컵밥의 20대 구매는 76% 늘었다.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구나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다.

1인용 소파의 20대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73%) 늘었고, 헤드쿠션과 쿨방석의 20대 구매는 각각 118%, 29% 늘었다.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영상과 게임을 즐기기 좋은 휴대전화 거치대의 20대 구매도 2배 이상(125%) 늘었다.

집에서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 좋은 프로젝터의 20대 구매는 24% 증가했고, 퍼즐과 보드게임의 20대 구매는 각각 100%, 23%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이 확정되면서 미처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 중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콕’ 상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20대의 경우 큰 지출을 하기에 부담이 큰 경우가 많고 휴식과 힐링을 추구하는 추세가 많아지면서 관련용품 수요가 온라인몰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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