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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야? 초호화 별장이야?…수백억 투입된 中 항공학교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바로크 양식의 대저택, 거리 곳곳에 있는 고대 그리스풍의 인물 조각상. 흡사 유럽의 어느 초호화 별장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곳은 지구 반대편 중국 쓰촨성에 있는 한 전문학교의 전경이다.

지난해 청두시 교외에 문을 연 쓰촨 남서항공운항학교(Sichuan Southwest Vocational College of Civil Aviation)는 승무원, 조종사, 보안요원, 정비사 등을 교육하는 기관이지만, 아름다운 캠퍼스로 정평이 나있다.

유럽의 휴양지 풍의 건물과 영국 빅벤(엘리자베스 타워)를 본 딴 시계탑이 캠퍼스 중앙에 있다. 

[사진=쓰촨 남서 항공운항학교 홈페이지]
[사진=쓰촨 남서 항공운항학교 홈페이지]

승마장과 항공기 창고는 물론, 곳곳에 분수와 조각 등이 배치돼 있어 동화 속 공간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캠퍼스를 건축하는데만 1억 위안(한화 176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학교 측은 설계 단계부터 캠퍼스를 귀족의 별장처럼 만드려고 계획했다. 차이나뉴스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5성급 호텔에서 공부하는 기분이 나게끔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쓰촨 남서 항공운항학교 홈페이지]
[사진=쓰촨 남서 항공운항학교 홈페이지]

이 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라며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철저히 ‘엘리트주의’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6단계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받는다. 특히 외모를 중시해 여성은 163cm, 남성은 174cm 이상만 입학 지원할 수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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