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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탄소 배출량 줄이기 위해 ‘육류세’ 부과 검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덴마크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오는 육류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덴마크 윤리위원회’는 최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육류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소고기 등 붉은 고기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 모든 식품에 각각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제안서는 다수의 지지로 위원회 표결을 통과해 덴마크 정부가 이를 검토 중이다.

위원회는 “최근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합의된 목표치를 충족시키려면 식품 소비 등 일상생활 단계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육류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육류세 도입으로 고기를 덜 먹게 되더라도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며 “덴마크인들은 식습관을 바꿔야할 윤리적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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