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적인 운영 위해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협력처 확보 원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학부모 5명 중 4명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는 초ㆍ중ㆍ고등학교 별로 특정학년의 한 학기에 진로 교육과 탐색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제도이다. 교육부는 2020년까지 모든 중ㆍ고등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일반고등학교 37곳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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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4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 실시에 77.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대답은 10.8%,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6%였다.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 운영시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활동으로 절반 이상이 ‘진로 체험’(52.5%)을 꼽았고, ‘교과 연계 진로 수업’(33.1%), ‘진로 동아리’(8.8%), ‘진로 상담’(5.6%)이 그 뒤를 이었다.
진로교육을 시작하는 가장 적절한 시점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 42.5%로 제일 높았고, ‘중학교 1학년’(24.4%), ‘중학교 2학년’(22.5%), ‘중학교 3학년’(5.1%), ‘고등학교 1학년’(4.4%) 순으로 조사돼 어렸을 때부터 진로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점으로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협력처 확보’(43.9%), ‘진로교육 전문인력 확보’(41.4%)를 선택한 학부모들이 많았고, 이어 ‘지속적인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8.9%), ‘교육부의 정기적인 운영 실태 조사’(5.8%) 순이었다.
한편, 공교육에서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97.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 ’아이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96.9%)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무분별한 입시 과열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39.9%)가 뒤를 이었다. ‘주요 과목 위주의 현 교육제도 방식을 반대해서’(25.7%), ‘대학을 가서 반수나 재수, 편입 하는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25.1%) 라는 답변도 있었다.
또 89.2%의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 탐색을 위해 직접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도움을 주는 방법(복수응답)으로 68.6%가 ‘각 분야 도서 구독 권유’를 꼽았으며, 33.8%는 ‘지차제 운영 직업 체험 프로그램 참가’로 답했다. 이외 ‘사설 업체 진로 프로그램 참가’(29.0%), ‘진로 심리검사’(28.3%), ‘선배 및 지인을 통한 상담’(23.9%), ‘각 분야 전문가 특강 참석’(20.8%) 등 학부모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의 진로 탐색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