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여성가족부와 이노비즈협회가 중소기업의 가족친화경영 확산을 위해 함께 나선다.

여성가족부와 이노비즈협회는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이노비즈협회에서 강은희 장관과 이규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ㆍ가정 양립 문화 확산 및 중소기업의 가족친화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2002년 설립돼 현재 1만100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경제단체로, 중소기업 대상 기술혁신 및 기술사업화 능력을 평가해 ‘이노비즈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1만7500여개 인증사) 및 중소기업 대상 연구개발(R&D)ㆍ일자리 등 기업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여가부ㆍ이노비즈協, 중소기업 가족친화경영 확산 업무협약 체결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인식 확산 및 ‘가족친화인증제’ 홍보 △중소기업 대상 가족친화컨설팅ㆍ직장교육 지원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한 가족친화경영 우수사례 전파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저출산ㆍ고령화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들의 일ㆍ가정 양립 체감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일ㆍ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인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출산과 육아 등 일·가정 양립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ㆍ기관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363개 사 이며, 그 중 중소기업 수는 702개사로 전년 대비 64% 증가해,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가족이 행복한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문화가 중소기업에도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육아휴직 등 일ㆍ가정 양립 정책이 보장된다면 우수한 인력이 중소기업으로 유입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노비즈기업과 회원사의 가족친화경영의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친화경영이 널리 확산돼 중소기업에까지 ‘일ㆍ가정 양립’의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에서는 ‘가족친화인증’을 준비함으로써 가족친화경영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