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확보를 위한 3당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성과 전투력을 갖춘 각 당의 ‘주포’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들을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상임위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기획재정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 인물은 이혜훈 새누리당 당선자와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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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인터뷰./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04.19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인터뷰./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04.19

▶이혜훈, 김성식 ‘기획재정위 복귀’ 초미의 관심=새누리당에서는 경제학자 출신 이혜훈 당선인의 기획재정위 복귀 여부가 관심사다.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기재위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만만찮은 화력을 보여준 이 당선인은 여당 소속이지만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어 경제부처들도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재위원장 자리가 새누리당에 배정될 경우 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김광림 의원도 1순위로 19대에 이어 기재위를 희망했다. 3선 당선인이 된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가운데 기재위원장 후보로 꼽힐 수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돼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는 김성식 최고위원이 기재위의 대표선수가 될 전망이다. 18대 국회에서 4년 연속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그는 일찌감치 기재위를 지망한 상태로 기획재정부와 산하기관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김 당선인은 2003년 한나라당 시절 원외 위원장 최초로경제와 예산을 담당하는 제2정책조정위원장에 올라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 정부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경호 새누리당 당선자, 경제부총리출신인 더민주 김진표 당선자의 기재위 합류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