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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지진 규슈 지역에 폭우…추가 산사태 위험
[헤럴드경제]일본 ‘구마모토(熊本) 지진’ 발생 일주일째인 21일 규슈(九州) 북부 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실종자 수색작업 또한 일시 중단됐다.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리히터 규모(M) 7.3의 강진으로 마을 일부가 매몰된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南阿蘇)촌에선 ‘폭우로 추가 산사태 발생이 우려된다’는 기상청 권고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경찰과 자위대가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을 멈춘 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은 “저기압을 동반한 전선의 영향으로 서일본 대기가 불안정해져 구마모토현 등 지진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빗발이 강해지고 있다”며 호우경보와 토사재해경보를 각각 발령한 상황.

구마모토현 야쓰시로(八代)시의 경우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시간당 29.5㎜의 비가 내렸고, 미나미아소촌은 시간당 11㎜를 기록했다.


구마모토현의 이번 지진 발생지역은 대부분 화산 분화로 생성된 용암과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화산지형으로 돼 있어서 비가 많이 올 경우 산사태 또한 대규모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때문에 구마모토현 재해대책본부는 산간 마을 등 재해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추가로 피난지시나 대피권고를 내린 상태다.

피난지시 및 대피권고 대상은 오후 1시30분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만 9만63870가구(23만3574명)에 이른다.

또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은 오전 9시 기준으로 658개 대피소에 약 10만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4일 첫 지진 발생 이후 직·간접 피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8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자는 2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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