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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비 오는 날엔 막걸리와 ‘이것’…“단백질ㆍ비타민 풍부한 안주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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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비가 오는 날엔 축 늘어지는 정신을 번쩍 깨우는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에 굽는 소리가 비 오는 소리를 닮은 파전이 떠오른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표현 75억9937만1713건을 분석한 결과 비가 내리는 날엔 어김없이 ‘막걸리’ 언급량이 증가했다. 막걸리와 함께 먹는 안주로는 ‘파전(17만4231건)’이 인기였다. 그렇다면 막걸리와 파전은 ‘찰떡궁합’일까?

탄수화물이 대부분인 막걸리에는 상대적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안주가 가장 적합하다.


[사진=게티이미지]

▶비 오는 날, 막걸리엔 파전?= 흔히들 비 오는 날엔 파전과 막걸리가 제격이라고 하지만, 기름이 많은 전 종류는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염분이 많고 자극적이라 상대적으로 전통주 특유의 향을 느끼기 어렵다. 또 칼로리도 무시할 수 없다. 막걸리에 해물파전을 곁들였을 때의 칼로리는 보통 900㎉다. 하루 권장 연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막걸리엔 단백질 많은 안주가 제격= 상당수 전문가들은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안주로 전 종류 보단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콩으로 만든 요리를 추천한다. 예컨대 두부김치나 비지찌개를 들 수 있다. 최근 젊은층에서는 하몽이나 치즈 등 서양식 안주를 찾기도 한다.

이밖에 보쌈이나 수육, 족발 등도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보쌈의 경우 칼로리가 1206㎉에 달해 막걸리와 함께 즐긴다면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을 섭취하는 것과 다름 없다.

▶막걸리 건강하게 마시는 비법은? = 막걸리의 열량은 다른 술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100㎖당 소주는 141㎉, 와인은 70㎉, 위스키는 250㎉이지만, 막걸리는 46~64㎉에 불과하다. 이에 더해 풍부한 식이섬유와 유산균, 항암물질인 스쿠알렌을 함유해 만성변비, 대장암 등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막걸리도 술이다. 과한 음주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인지상정. 따라서 적당히 마시되, 잔에 따르기 전 한 번 흔들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병 바닥에 가라앉은 지게미들에 스쿠알렌ㆍ파네졸 등이 응축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막걸리 유산균의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막걸리 속 미생물을 사멸시킨 ‘살균 막걸리’가 아니라 ‘생 막걸리’를 선택하고, 그 중에서도 몸에 좋은 유산균과 효모 등이 가장 풍부한 시점인 제조 후 1~3일 이내의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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