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명일·일원·과천·안양등 수도권 11곳·2339가구 분양 ‘길음 롯데캐슬 골든힐스’등 눈길 재건축 분양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분양한 신반포자이, 래미안블레스티지가 각각 6일, 8일만에 ‘완판’됐다.

개포 이을‘알토란’재건축단지는 어디?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 세력이 가세하면서 재건축 추진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도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로 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 주공2단지)가 속한 개포동의 3.3㎡ 당 매매가는 1월에 비해 4월에 257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평균이 13만원 상승에 그친 것에 견줘 19배 차이다. 가계부채관리방안으로 기존 매매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사이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재건축 시장만 홀로 나른 것이다.

2분기 재건축 분양 시장이 본격 열린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6월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1개 단지, 2339가구가 분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8곳 1982가구, 경기 3곳 357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연립 재건축(신일 해피트리) 25가구 뿐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이달 롯데건설은 성북구 정릉동 192일원(길음 3구역)에서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를 분양한다. 전용 59~84㎡의 중소형 단지며 39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222가구로 적지 않다.

5월에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일원동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헐고 짓는 ‘아크로리버뷰’ 등 알짜 단지들의 분양이 대거 몰려 있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전용면적49~168㎡, 850가구를 지으며 이 중 85~168㎡ 3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역, 삼성서울병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일원초, 중동 중ㆍ고 등 학군이 좋다.

아크로리버뷰는 전용 59~84㎡, 총 595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41가구로 적다. 반원초, 신동초, 신동중, 경원중, 반포고, 세화고 등 학군이 좋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며, 뉴코아아울렛, 센트럴시티 등 상업시설이 가깝다.

삼성물산이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허물고 짓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도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 49~103㎡, 1900가구며, 268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역세권으로, 고명초, 명일중, 한영중, 배재중ㆍ고 등의 학군을 갖췄다.

같은 달 롯데건설이 양천구 목동 632-1 일원에 전용 59~101㎡, 410가구를 짓는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는 272가구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 대형전통시장(목3동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7-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도 내달 일반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 59~118㎡, 543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이다.

6월에는 현대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나온다. 전용 49~130㎡ 1320가구 중 일반 물량은 73가구뿐이다. 학군, 주거환경 등 여러 장점을 갖춘 개포지구에서도 3단지는 개포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밖에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 아이파크’, 경기 안양시 안양동 ‘안양 청원 한양수자인’, 안양시 호계동 ‘호계동 대성유니드’ 등이 5~6월에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