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신문은 20일(현지시각) 나카타 다카시 히로시마대 명예교수의 조사 결과 구마모토현과 오이타에 걸쳐있는 아소산의 칼데라(화산 폭발로 분화구 주변이 함몰돼 생긴 우묵한 지형)의 안쪽에서도 단층면 엇갈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 대학 나카다 교수는 단층대가 수평으로 1m 엇갈리면서 아소산 분화구 안쪽까지 뻗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단층은 지난 16일 규모 7.3의 강진을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 후타가와 단층대로 분석됐다.
구마모토 땅밑 후타가와 단층대를 따라 잇따라 지진이 발생해 아소산 땅밑에도 변화가 감지된 것.
앞서 지진조사위원회 위원장인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교수는 “마그마 덩어리 근처에 단층이 있으면 단층 운동에 의한 자극으로 화산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며 단층 운동 때문에 아소산의 분화가 활발해지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진 단층 활동이 아소산 마그마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실제 잇단 강진 이후, 아소산 분화는 한 달 만에 재개됐다.
특히 아소산 반경 부근에는 센다이, 겐카이 원전과 옆 섬인 시코쿠 경계에 이카다 원전이 있어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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