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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살균제 없이 가습기 세척어떻게 할까…천연 가습기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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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쓰자니 찝찝하고, 안 쓰자니 불편하다. 가습기에 대한 얘기다.

가습기 살균기 사태로 인한 불안감이 가습기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초음파가습기’는 물 속 세균이 물 분자와 함께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는 만큼 꼼꼼한 청소가 필요한 상황. 순수한 수증기만을 내뿜는다는 ‘가열식 가습기’도 가습기 내부에 잔유물이 잘 쌓여 매일 청소하는 게 중요하다.

가습기 살균제 없이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해 충분히 깨끗하게 가습기를 살균 세척할 수 있다. 또 가습기 사용이 불안하다면 천연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만능 세정제 ‘베이킹소다’= 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베이킹소다는 좋은 세제이기도 하다. 특히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산성인 구연산과 결합하면 강한 세정력을 발휘하는 거품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곰팡이, 찌든 때 등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가습기 물통 안에 베이킹소다와 물을 넣은 뒤 타올 등으로 닦으면 된다. 스팀 가전제품의 경우엔 베이킹소다 대신 물과 구연산 1~3g을 넣는다. 이후 전원을 켜 스팀을 몇 분간 분사한 뒤 전원을 끄고 통을 헹군다.

간편한 천연 가습기 ‘숯’= 습도가 높은 곳에선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한 곳에선 습기를 내놓는 숯은 천연 가습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탈취와 제독기능이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습기로 이용하는 법도 간편하다. 물만 부으면 된다. 단, 숯의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것은 숯 속에 들어있던 칼슘과 미네랄이 녹아 숯의 기능을 다 했기 때문. 이 때는 또 다른 숯으로 대체하면 된다.

보기도 좋고 효과도 좋은 가습기 ‘식물’= 식물이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잎이 넓거나 잎사귀가 많은 식물일수록 가습효과가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원예식물 92종 가운데 가습효과가 높은 식물은 장미허브(39.1%), 마삭줄(36.6%), 제라늄(32.2%), 행운목(30.4%) 순. 미관상 예쁘고 가습 효과도 만점이다. 또 세균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꽃이 많이 피는 식물은 꽃가루 등이 코와 잎으로 들어갈 시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아토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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