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영등포구가 우기를 앞두고 한강공원 육갑문 4개소를 점검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태풍과 장마 등 수해 대비 목적으로 21일 육갑문을 시운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갑문이란 문을 여닫으며 강물 수위 조절해 물의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육지에 설치한 갑문을 육갑문이라 한다.
구에는 한강공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당산 나들목 ▷노들길나들목 ▷양평나들목 ▷여의도나들목으로 육갑문 4개소가 있다. 평소 육갑문이 설치된 통로는 보도나 차도로 사용한다. 팔당댐 방류나 큰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해당 갑문을 닫아 강물 유입을 차단한다.
구는 비상상황 시 육갑문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시험 가동해 관리상태를 점검한다. 시험가동은 구 관계자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수문전문업체 등이 함께한다.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예정돼 있다. 점검에는 ▷육갑문 작동 여부 ▷문짝 및 문틀 체결과 수밀상태 ▷권양기 작동 및 관리 ▷롤러 오일주입 상태 ▷문틀 내 토사와 이물질 등 적치 여부 등을 살펴본다. 수위표 설치여부, 수문 안내표지판 정비상태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시험가동은 실제 상황처럼 진행해 점검 중 보행자와 차량통행은 제한한다. 구는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우회도로 및 교통 안내를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수방시설을 점검하고 미리 가동함으로 수해 등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불편해도 시민분들께서 안전을 위해 통행 제한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