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를스루에공대(KIT)의 지구물리학자 야메스 다니엘은 18일(현지시간) 1900년 이후 2015년까지 발생한 자연재해 3만5000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자연재해 사망자의 절반 가량은 홍수 때문에 목숨을 잃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홍수에 대한 대책이 발전하면서 홍수 사망률이 줄어든 까닭이다. 이에 따라 매년 5만명 가량으로 나타나는 자연재해 사망자는 인구 증가를 고려할 경우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라고 다니엘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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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1960년 이후에는 40%를 차지할 정도다. 232만명의 지진 희생자 가운데 59%는 건물 붕괴, 28%는 지진해일(쓰나미)이나 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로 목숨을 잃었다.
또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총 7조 달러(약 8000조원)로 추산됐다. 33%가 홍수, 26%가 지진, 19%가 폭풍 때문에 발생했고, 1960년 이후에는 폭풍(30%)의 피해가 커졌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총 3350억 달러(약 382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해 단일 사건으로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끼친 자연재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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