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임금 평등의 날(Equal Pay Dayㆍ12일)’을 맞아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IT업체들이 “남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상당부분 임금격차가 해소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IT업계는 백인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남녀 직원 간 임금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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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사부문 총책임자인 로리 골러는 “페이스북이 직원의 임금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임금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철저한 통계 분석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일을 하는 남녀 직원 간 임금 차이를 정확히 비교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남녀가 동등한 임금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이 남녀 직원의 임금 정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여성 직원은 전체 직원의 32% 정도다.
MS는 블로그를 통해 남녀 임금격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남성 직원이 1달러를 벌 때 여성 직원은 99.8센트를 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반 전보다 여성 임금이 0.1센트 더 올랐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남성 직원이 1달러를 벌 때 여성 직원은 99.6센트를 번다”면서 “남녀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 직원의 임금이 남성의 99.9%까지 도달해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거의 없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현재 미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17.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36.7%를 기록해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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