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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산과 들에 쑥쑥…봄의 향기를 품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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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봄이 되면 산과 들에 쑥쑥 자라나는 쑥은 단군 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나물이다. 쑥은 국이나 떡,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에 이용할 수 있다. 봄에 쑥을 말려 두면 1년 내내 든든한 식재료가 되기도 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쑥의 강한 향기는 ‘치네올’이라는 정유 성분때문이다. 쑥에는 칼슘, 칼륨, 철분, 인이 풍부하고 아연과 구리도 들어 있다.

또 비타민 AㆍB1ㆍB2와 엽산이 다량 들어 있으며, 식이섬유와 클로로필(엽록소)이 풍부하다.


사진=123RF

쑥은 혈액순환을 돕고 생리통과 냉병 등 부인병을 개선한다.

또한 거친 피부나 습진 등의 피부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쑥의 치네올 성분은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장을 자극해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가장 맛있고 좋은 쑥은 이른 봄에 솟아난 연둣빛 연한 싹의 잎줄기다. 녹색이 진하면 쓴 맛이 강하고 식감이 좋지 않다. 길이가 4~5cm 정도로 잎과 줄기가 크지 않고, 앞뒤나 줄기에 흰색 털이 있으며, 만져보았을 때 부드럽고 어린 것이 좋다. 손으로 비볐을 때 향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한 것을 고르고,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것이 좋다.

푸른 쑥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려면 데치기 전에 소금물에 살짝 담그면 된다. 쑥은 독한 맛이 있으므로 삶아서 하룻밤쯤 물에 담갔다가 먹는 게 좋다. 제철인 이른 봄에 어린 쑥을 구해서 삶은 후 냉동보관을 하거나 잘 말려서 보관해두면 철에 관계 없이 먹을 수 있다.

쑥의 쓴 맛은 입맛을 자극해 식욕을 왕성하게 해준다. 봄철 입맛이 떨어졌을 때 향긋한 쑥 요리는 입맛과 생기를 되찾아줄 것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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