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와 AFP 등 외신은 미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몇해전 툴루즈에서 발견된 그림이 카라바조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주택의 집주인들은 지붕에 물이 새는 것을 고치기 위해 다락을 살펴보면서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던 문을 열었다가 이 그림을 발견했다. 그림에는 성서 속 인물인 유디트가 아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프랑스는 30개월간 국외 반출을 금지하고 작품을 감정했다. 그 결과 작품은 1600~1610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태가 굉장히 양호하다. 특히 카라바조가 1599년에도 같은 모습을 그린 작품이 있다는 점에서 카라바조의 작품일 것으로 보인다.
튀르캥은 “카라바조의 전형적인 빛과 에너지가 담겼으며 실수 없이 확고한 손길과 화풍으로 볼 때 진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라바조 전문가인 니콜라 스피노자 전 이탈리아 나폴리 미술관장 역시 “확실한 실증은 없지만, 거의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롬바르디아 거장(카라바조)의 진품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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