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누리당에 투표해주시길 호소합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수도권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유세차량을 탄 채 달리고 또 달렸다.
이날 김 대표가 찾아간 수도권 지역구는 총 21곳이다. 애초 계획은 20곳이었으나 중간에 이준석 후보를 위한 노원병 선거유세 일정이 추가되면서 더 늘었다.
김 대표는 이날 점심과 저녁을 모두 이동 중 차 안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히 해결하며 살인적인 유세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일정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가장 빡빡했다. 분(分)을 쪼개다시피 인근 지역구로 이동해 후보들의 유세차량을 ‘환승’해가며 날이 저물 때까지 길거리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그만큼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은 새누리당 승리에 절실하다. 김 대표가 선거기간내내 목이 터지도록 호소한 ‘과반 의석수 달성’이 바로 이 수도권 결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김 대표의 연설에는 이런 절박감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경기 수원 무 정미경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 대표는 “13일간 피 말리는 선거전이 오늘로 끝이 난다”면서 “선거운동기간 내내 새누리당은 안보가 튼튼해야 경제도 튼튼하고, 경제가 튼튼해야 일자리도 만들어진다는 점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만큼 평소와는 달리 정치적 현안은 제쳐놓고 철저히 ‘지역구 맞춤형’ 연설로 후보들 지원사격에 나섰다.
조전혁 후보가 뛰는 인천 남동을에선 교육환경 개선과 지하철 연장사업 공약 등을 언급하며 “우리 조 후보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외쳤고, 오신환 후보의 관악을에선 “당선시켜주시면 오 후보가 사시존치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 약속했다.
후보들을 치켜세우는 화력도 한껏 높였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올해 서른두 살이 되는 이준석 후보를 노원구의 20대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보자”면서 “(이 후보가 이번에 당선된다면) 제가 정치를 은퇴하더라도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도록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밤 지상욱 후보가 뛰는 중·성동을(지상욱) 지역을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곳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김 대표가 선거운동의 테이프를 끊었던 곳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날 밤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선거 당일인 13일 오전에 자신의 지역구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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