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세계 각국의 위암 관련 전문가들이 4월 한국에 모인다.
대한위암학회는 ‘2016년 한국 국제위암학술대회(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ㆍKINGCA)’를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국제 규모의 학술대회 전환 이후 3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제6차 아시아ㆍ태평양 위식도암학회(Asia-Pacific Gastroesophageal Cancer Congress)와 공동 개최된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670여명(외국인 200명 이상)이 이미 사전등록을 마쳤다. 주최 측은 현장등록까지 포함해 700여명이 학술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엄청난 수술실적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은 이번 학술대회에 100여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가 의사를 밝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재 위암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임상 및 기초 임상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치료 방식과 향후 개선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내용으로는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비교 연구, 4기 위암에서의 위절제술의 임상적 의미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위암 전문 병실, 외래, 수술실 전문 간호사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술대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김욱 대한위암학회 학술위원장은 “과거에는 한국 의료진이 일본에 가서 위암 치료방식을 배워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대장암 등 다른 분야의 암에서도 한국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위암 분야는 아시아권에서 한국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는 이와 함께 대한위암학회 창립에 많은 기여를 한 고(故) 김진복 교수, 고(故) 민진식 교수의 기념 강연도 열릴 계획이다.
양한광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은 “위암의 대표적 선진국이었던 일본위암학회의 2016년 학회 참가국 수가 불과 5개국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학술대회에 24개국이 참가한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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