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BBC방송,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하는 경매에 나온 ‘해리 포터 의자’가 39만4000달러에 낙찰됐다. 앞서 가디언은 낙찰가가 최소 4만5000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보다 8배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 의자는 두차례 경매에 나왔다. 롤링은 2002년 아동학대예방 단체를 돕기 위해 이 의자를 경매에 내놨다. 2002년 경매 당시에는 낙찰가가 2만1000달러(약 2000만원)다.
2002년 경매에 나왔던 ‘해리 포터 의자’ [출처=게티이미지] |
이후 이 의자는 2009년 이베이에 다시 등장해, 약 2만9000달러(약 3000만원)에 팔렸다.
이번에 ‘해리 포터 의자’를 낙찰받은 사람은 익명의 개인이다. 판매자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출신인 제럴드 그레이다. 제럴드 그레이는 ‘해리 포터’ 시리즈 팬인 딸을 위해 2009년 이베이에서 이 의자를 구입했다.
이 의자는 1930년대에 제작된 식탁 의자다. 1995년 롤링이 유명해지기 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살 때 공짜로 얻었던 4개 의자 중 하나다. 롤링은 4개 의자 중 이 의자가 가장 편안했다고 밝혔다. 롤링은 이 의자에 앉아서 ‘해리 포터’ 시리즈 초기작들을 써냈다.
롤링은 이 의자에다 직접 물감으로 색칠하고 “당신은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테지만,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며 “이 의자에 앉아서 ‘해리 포터’를 썼다”라는 글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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