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현수, 골육종 투병 사망 노진규 애도 “넌 늘 최고였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골육종 투병 중 유명을 달리한 후배 노진규를 애도했다.

2014 소치올림픽 3관왕 안현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국제대회서 노진규와 함께 시상대에 오른 사진을 게재한 뒤 “진규야 함께 했음을 영원히 기억할게. 스케이트에 대한 너의 열정 잊지 못할거야. 빙판 위에 너는 정말 행복해 보였고 늘 최고였어. 고마웠고 많이 그리울거야”라며 애도글을 남겼다.
사진=안현수 SNS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골육종 진단을 받은 노진규는 2년 간 암 투병 끝에 3일 밤 하늘나라로 갔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은 4일 새벽 노진규의 SNS 계정을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2011 셰필드 세계선수권서 3관왕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노진규는 당시 기자와 인터뷰에서 “안현수 형이 롤모델이다. 올림픽에서 현수 형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게 꿈이다”고 했다.

노진규는 당시 안현수의 탁월한 게임 운영과 순간적으로 치고 나갈 때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닮고자 매일 안현수의 레이스 영상을 보고 연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노진규의 사망 소식에 체육계 선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 동료였던 박승희(스포츠토토)는 SNS에 “방금 널 보내고 왔어. 너랑은 좋은 기억 뿐이다. 다음 생에도 우리 꼭 친구로 만나자”라는 글을 남겼고, 김동성 해설위원은 노진규의 빈소를 찾아 “참 열심히 훈련하던 후배였는데, 안타깝다”라며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노진규의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열린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