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친푸틴 성향의 방송국 NTV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전 총리 카시야노프가 극작가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는 나탈리야 펠레빈(38)을 만나 성관계 맺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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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TV가 공개한 영상 캡처] |
NTV는 카시야노프와 펠레빈이 모스크바 파르나서스당 안전가옥에서 만나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NTV가 공개한 동영상은 저화질 흑백 영상으로, 등장인물들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에 등장한 남녀는 성관계를 맺고 친밀하게 서로를 껴안은 후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다정한 연인처럼 행동한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두 사람이 정치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담겨있어 해당 영상의 주인공이 카시야노프와 펠레빈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펠레빈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 공개는 불법이며 그녀의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했으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펠레빈은 영상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영상 속 등장인물이 그녀임을 인정했다.
카시야노프는 해당 영상에 출연하는 인물이 본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스캔들은 친푸틴 성향의 방송국인 NTV가 푸틴의 유력한 라이벌인 카시야노프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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