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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월터 감독 “김현수 시범경기 안내보내” 으름장…김현수는 인터뷰 거절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연일 현지언론 등을 통해 김현수(28)의 마이너리그행을 압박하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60) 감독이 이번엔 노골적으로 시범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쇼월터 감독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쇼월터는 앞서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먼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제의했다. 적응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김현수를 개막전 전력에서 제외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김현수는 아직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제의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쇼월터 감독은 압박의 강도를 높여 시범경기 출전권을 무기로 삼았다.



예상대로 김현수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제외고, 27일 보스턴 레드삭스 대타 출전 이후로 벌써 3경기 동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김현수가 끝까지 버틴다면 볼티모어는 그를 25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하거나, 아니면 약속했던 2년 연봉 700만 달러(약 80억 원)를 주고 방출하는 수밖에 없다.

김현수는 경기 전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도 사양해 심적 고통과 갈등이 적지 않음을 내비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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