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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갈래] ‘늑대와 춤을’ 보다 오싹한 ‘상어와 잠을’…파리의 새 명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펠탑 바로 앞 파리의 아쿠아리움(Aquarium de Paris)에 가면 평범한 아쿠아 수족관들을 지나, 한켠에 상어 35마리가 뛰노는 수족관 사이에 유리벽으로 된 인간 침실이 마련돼 있다.

아쿠아리스트의 숙소가 아니다. 이 곳은 관광자원 차원에서 개발한 고객용 수중 호텔이다.

영화제목과 같은 ‘늑대와 춤을’은 약과이다. ‘상어와 잠을’은 오싹하지만 스릴 넘치고, 가히 예술적이다.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숙박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http://www.airbnb.co.kr)는 파리의 이 수중 숙소에서 하루밤 묵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는 4월11~13일 중 3명의 당첨자와 각각의 동반객들은 세계적인 수중 촬영 전문가 프레드 뷜르(Fred Buyle)의 환대 속에 이 곳에서 ‘상어와 잠을’ 청하게 된다.

사실 상어는 살벌하지 않다. 손님 앞에서 아쿠아리스트와 호흡을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하기도 한다. 유럽의 한 동물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상어의 습격으로 사망할 확률은 셀카를 찍다 사망할 확률보다 낮다고 한다. 전문가가 촬영해 주는 인간과 상어의 공존 사진은 희소가치가 충분하다.


해양생물학 전문가 1명이 함께 수족관 투어를 진행하며 상어의 서식 양태, 상어에 관한 오해와 진실, 해양생태계 내 상어의 중요성 등 상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렉시 포빌레비츠 아쿠아리움 드 파리 관장은 “상어는 해양 생태계에서 빠질 수 없는 생물이다. 상어가 사라진다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다. 상어는 보호되어야 하고, ‘상어와 잠을’ 수중 숙소는 인간과 더욱 가까워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아쿠아리움 드 파리는 1867년에 개관한 세계 최초 테마파크형 수족관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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