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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초당 7개…국민 발효유 ‘윌’ 불티
헬리코박터균 위험성 알린 ‘노벨상 발효유’
기능성 강화·저지방·당 저감화 전략 어필


지난 2000년 첫 선을 보인 한국야쿠르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은 지금도 하루 평균 60만개, 1초에 7개씩 팔리는 국민발효유다.

지난 16년간 판매된 윌은 총 32억개. 11.8cm 높이의 윌을 세로로 세우면 달까지 닿을 수 있고, 지구를 9바퀴 반 돌 수 있다. 서울과 부산은 460번 왕복할 수 있다. 

치열한 발효유 시장에서 윌이 장기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윌은 한국인의 50% 이상이 보균자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헬리코박터균’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리며 탄생했다.

장 건강뿐만 아니라 위 건강에도 발효유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에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당시 공장의 하루 생산능력은 15만개였지만 보름 만에 하루 30만개가 팔리면서 24시간 공장을 돌려도 부족했다.

2005년 광고모델이던 베리 마셜 박사가 세계 최초로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노벨상 발효유’라는 별칭도 얻었다.

여기에 헬리코박터균을 닭에게 주입해 얻은 헬리코박터균항체가 들어 있는 면역 난황(계란 노른자)와 차조기 농축액 등 특허 소재를 첨가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출시 후 여러 번 제품 개선을 거치며 발전해 온 윌은 2010년 저지방 제품으로 진화했다. 기존 제품 대비 지방 55%, 칼로리 20%가 감소된 저지방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또한 위에 좋은 탱자와 강화약쑥을 추가해 위 건강 기능성도 강화했다.

2012년에는 기존 특허유산균을 10배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고 2014년에는 당 함량을 낮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을 출시했다. 윌 저지방은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 2종을 넣어 당 함량을 기존제품 대비 25% 낮추고 칼로리도 8% 낮췄다.

이로써 윌은 위 건강, 저지방, 저당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한 병에 담았다.

위 건강 솔루션을 위한 윌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지난 14일엔 베리류의 왕으로 불리는 블랙커런트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갖춘 크랜베리를 첨가한 윌 저지방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윌이 국민발효유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기능성 강화, 저지방, 당 저감화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윌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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