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우리는 조지아 주에서 많은 촬영을 해왔지만, 조지아 주가 ‘종교자유법’을 철회하지 않으면 촬영지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디즈니의 성명발표는 조지아 주에 대한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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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지난 16일 종교자유법은 조지아 주의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다. 지금은 네이던 딜(Nathan Deal) 주지사의 서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주지사는 5월 3일까지 서명을 할지 거부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법은 종교인들이 동성간의 결혼식을 거부하거나 반대해도 비과세 혜택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성소수자를 거부할 권리를 갖게 해주는 법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디즈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과 함께 친동성애 정책(LGBT)을 채택한 회사중 하나다.
조지아 주는 TV프로그램 제작과 촬영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 디즈니사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으로 총 248편을 촬영하면서 조지아 주는 17억 달러(약 2조 원)를 벌어 들였다.
최근에도 디즈니의 자회사 마블 제작의 영화 ‘앤트맨’과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촬영했다.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도 제작 중이다.
이번 디즈니사의 선포로 조지아 주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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