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이 나선다. 이 후보는 내외경제신문에 몸담았던 언론인 출신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원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19대 총선 때는 경북 포항북 도전에 나섰다 한차례 고배를 마셨으나, 이후 정치평론가로의 변신을 통해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첫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마지막 인재영입인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이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 채비를 마쳤다.
김 후보는 1987년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회부에 들어간 뒤 2013년 퇴직할 때까지 25년간 국정원과 인사처 등에서 근무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와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 개혁TF에 파견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국정원 등 정보기관 선진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민의당 소속 장환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장 후보는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동작갑 선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서청원, 전병헌이라는 맹주가 떠난 이후 민심이 어디로 향할 것이냐이다.
동작갑은 서청원 의원이 11대와 13대부터 16대까지 5선을 지냈고, 이후에는 전병헌 의원이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전 의원은 19대 때는 55.56%의 득표율로 비교적 여유롭게 당선됐으나 지난 18대 때는 44.86%의 득표율로 43.54%의 득표율을 기록한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동작갑 판세에서는 공천배제 이후 당 잔류와 백의종군을 선언한 전 의원의 조직력이 얼마나 가동될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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